현대차그룹, 현대건설 인수 단독 참여

입력 2010-09-27 17:55
현대자동차그룹이 단독으로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매각 공고에 따라 공동 매각주간사에 입찰 참여의향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성장동력 사업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현대건설 매각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중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숙원사업이었던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고 자동차사업도 글로벌시장에서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미래성장을 위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현대건설 인수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자 또는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시 과도한 경영권 및 수익률 요구의 부담이 있으므로 인수자금과 그룹 내부 자금력으로 현대건설 인수에 독자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TFT를 가동해 왔으며, 골드만삭스, 삼일PwC회계법인, HMC투자증권, 김&장을 각각 재무, 회계, 법률 자문으로 활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