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지상파방송 3사가 케이블TV방송사들에게 재전송 중지를 요구하며, 유료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시청자들은 지상파채널을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케이블TV의 실시간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유료화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지상파방송서비스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 여부를 묻는 질문에‘보편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91.5%가 대답했으며, 케이블TV로 디지털 지상파방송을 보기 위해 추가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76.4%가‘지불의사 없다’고 답했습니다.
지상파방송사들이 케이블TV사업자에게 비용지불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는 답변이 73%를 차지했습니다.
지상파의 비용지불 요구가 바람직하냐는 질문에는 12.5%가 ''바람직하다''고 답했으며‘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41%로 더 많았습니다.
케이블TV에서 지상파 디지털방송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지상파방송사들의 요구가 정당하냐는 질문에는 59.2%가 ‘정당하지 않다’는 견해가 ‘정당하다’는 의견 9.2%를 압도했습니다.
이번 설문은 전국 만 18세 이상 케이블TV 가입자 1,000명 대상의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