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특수를 잡아라''

입력 2010-09-27 18:10
<앵커>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돼 많은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여기에 최근 중국과 일본이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어 우리나라가 국경절 반짝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

일주일에서 길게는 10일까지 연휴가 이어져 적어도 2억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해외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최근 중국과 일본이 조어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어 일본으로 향하던 여행 발길을 우리나라로 돌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지난해 국경절보다 30% 증가한 최소 5만명을 넘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박정하 한국관광공사 팀장

"올 해 국경절 연휴 기간 중에는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5만 8천여명의 중국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들의 예상 지출 규모도 최소 8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때문에 정부와 여행업계는 이번 중국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마케팅을 비롯해 중국의 은련 카드사와 제휴를 통한 할인 캠페인 등을 준비 중입니다.

또 한국 여행 상품 공동구매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비자 완화를 홍보하는 광고도 진행 중입니다.

이렇듯 정부는 해외여행 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인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 일본과의 중국인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