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급등..투자자 주의요구

입력 2010-09-27 11:49
<앵커>

최근 우선주 급등 현상이 이어지면서 우선주와 보통주간 주가 괴리율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주 급등에 대한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코알라''라는 제빵 브랜드로 유명한 서울식품 보통주의 최근 주가는 2천원대 초반.

이에 반해 우선주의 주가는 그의 10배에 달하는 2만원대 초반을 기록중이고 지난 10일에는 3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한 달 전만해도 6천원대에 머물렀던 서울식품 우선주가 최근 11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숨에 4배가량 오른겁니다.

우선주의 주가가 출렁이자 한국거래소가 우선주에 대한 투자 경고를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약발이 먹히지 않았습니다.

올 들어 이 같은 우선주 급등 현상으로 우선주와 보통주간 주가 격차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 종목 중 우선주를 상장한 54개사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올해 우선주의 평균주가상승률은 15%로 보통주의 12%보다 높았습니다.

또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우선주와 보통주의 평균괴리율은 50%로 지난해말의 53% 보다 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54개사의 우선주 시가총액은 18조6천억원.

보통주 시가총액인 369조7천억원에 비하면 5% 남짓에 불과합니다.

우선주의 시총 규모가 작고 거래도 부진하다보니 매수주문이 조금만 들어와도 우선주는 급등하기 십상입니다.

전문가들은 보통주와 우선주 거래량이 함께 증가하지 않고 우선주의 거래만 활발할 경우는 투기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봐야한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