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현대건설 지분 매각 본격화에 따른 지분 경쟁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현대상선 주가는 오전 10시 9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4350원(11.62%) 오른 4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개인 매수가 집중되며 장중 4만255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채권단이 보유지분 매각공고를 내는 등 매각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현대그룹의 핵심계열사인 현대상선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주가 급등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8%의 처리여부를 놓고 지분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상선을 지배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현대그룹은 핵심계열사인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지켜내려고 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