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 환율 8일 연속 ''사상최저''

입력 2010-09-21 21:15


달러-위안화 환율이 8일 연속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외환교역중심은 21일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 보고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0113위안 하락한 6.6997위안이라고 공시했다.

위안화 환율은 이에 따라 2005년 환율개혁 이후 처음 6.69위안대로 하락했으며 지난 6월 19일 관리변동환율제 복귀 선언 이후 1.8718% 절상됐다.

지난 9일 이후 9일 동안 1.3583% 절상됐다.

전날 은행간 거래 마감가는 6.7143위안이었다.

달러-위안 환율의 급락은 미국의 압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8일 미국 백악관 대표단 방문이후 지난 16일 위안화 환율 관련 미국 상원의 청문회까지 급락하다 하락폭이 둔화한 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이날 미국 방문을 계기로 다시 급락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 경제전문 케이블방송 CNBC가 생중계한 주민과의 대화에서 "위안화 가치가 시장의 평가보다 낮게 반영돼 있다"며 중국은 이론상으로는 위안화 절상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실제적으론 절상을 위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위안화 절상 및 무역 문제를 계속 주장할 것"이라며 "무역은 쌍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중국만 우리에게 팔고, 우리는 중국에 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