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이후 최장기간 지속된 미국의 경기침체가 지난해 6월로 종료됐다고 전미경제조사국(NBER)이 현지시간 20일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과 종료 시점을 선언하는 NBER는 2007년 12월 시작된 경기침체가 지난해 6월로 끝나 18개월간 침체가 지속됐다고 밝혔습니다.
18개월간의 경기침체는 대공황 이후 미국의 최장기 침체에 해당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캐임브리지에 본부를 둔 NBER는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득, 실업률, 산업생산 등 경기지표들을 놓고 경기분석 전문가들의 회의를 거쳐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NBER는 성명을 통해 "경기침체가 15개월전에 끝났다고 해서 현재의 미국 경제가 정상수준을 회복해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경기확장의 초반에는 경제활동이 정상수준을 밑도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며 때로는 확장기가 본격화돼도 이러한 양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