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은행 건전성의 새로운 기준인 바젤Ⅲ와 관련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불확실성이 없어져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금융협의회에서 "만일 이번에 결론이 나지 않았으면 불확실성이 남아 있었을 것"이라며 "나라마다 입장이 달랐지만 막바지에 이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바젤Ⅲ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8% 이상 기준은 그대로 두되 보통주자본비율은 4.5% 이상, 기본자본(Tier 1) 비율은 6% 이상으로 높이는 등 종래 기존의 BIS 기준 자본 규제를 세분화하고 항목별 기준치를 상향 조정했다.
김 총재는 "이번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BIS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금융안정위원회(FSB) 회의가 있고 10월에는 G20 재무장관 및 총재회의가 있는데 G20에 앞서 연차적으로 회의가 있다"고 소개했다.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바젤Ⅲ에 대해 공통으로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지금 이미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협의회에는 우리, 산업, 기업 등 10개 은행 대표가 참석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