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산업 재편.. 한국 금융허브 기회"

입력 2010-09-14 13:11


크리스토퍼 콕스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재정과 금융규제 부담의 증가가 세계 금융서비스 산업의 재편을 촉발할 것"이라며 "한국이 서울을 금융허브로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콕스 전 SEC 위원장은 자본시장연구원이 개최한 국제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금융서비스 규제를 강화하면서 다자간 양해각서(MMOU)를 체결한 것만 보더라도 한국이 금융허브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하려는 한국의 노력 또한 글로벌 개혁추구에 굉장히 중요한 안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한국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한국 국민들이 한국을 경제대국으로 만들었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콕스 전 위원장은 "미국 정부가 지속 불가능한 재정지출을 통제할 때까지 도드-프랭크 법안에 영향을 받지 않는 미국 이외의 금융기관과 비은행부분 대출, 헤지펀드투자, 외국자본 등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