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14일 은행자본 건전화 최종안인 바젤3가 국내 은행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이번 바젤위원회의 자본규제 합의발표가 은행주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요인으로 판단,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먼저 기본자기자본비욜(Tier1)과 보통주 자본비율을 기존 4%, 2%에서 각각 6%, 4.5%로 상향조정하는 이번 바젤3의 내용을 밝히고, "국내 은행들의 경우 Tier1, 보통주 자본비율 등은 이미 요구 수준 이상을 충족, 추가적 자본확충 부담은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행일정도 점진적이어서 성장성이나 배당 등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레버리지 제한으로 대출 성장을 통한 ROE 확대 기회를 종전만큼은 누릴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유럽은행 등 일부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나 전체적으로는 불확실성의 감소"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바젤3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6월 현재 주요시중은행의 Tier1 비율 및 BIS 비율은 각각 10%, 13%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바젤3안에서 2019년까지 요구하는 8.5%, 10.5%를 이미 넘어서고 있어 은행주가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