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 거래 단위를 100g으로 대폭 낮춘 미니금선물 시장이 개장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기자>
소액으로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미니금선물 시장이 개장했습니다.
거래가 거의 없던 기존 금 상품을 대폭 개선한 미니금선물은 거래단위를 100g으로 낮춘 한국 최초의 미니 상품입니다.
한국거래소는 기본 예탁금을 500만원으로 줄이고 최종결제방식도 현금결제를 채택하는 등 금 투자의 문을 더욱 넓혔습니다.
<인터뷰>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미니금선물을 통해 소규모 금 도소매업자들은 쉽게 금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가 쉬운 만큼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더불어 금 시장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금 도·소매업자들도 금 선물을 현물 가격 지표로 활용할 수 있고, 금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데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유동수 한국귀금속시장협회 대표이사
"현물 시장 규모는 70톤 정도입니다. 따라서 헤지 시장 규모는 200톤에 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불어 요즘은 금 가격에 대해서 일반인들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투기적인 요소를 합한다면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증권사나 선물사, 은행 지점을 방문해 기본 예탁금 500만원을 맡기면 누구나 미니금선물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위탁증거금률은 9%로 금 100g이 4백3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한 계약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39만원 정도.
기본 예탁금 500만원을 맡기면 12건 정도의 거래가 가능한 셈입니다.
한편, 개장 첫날 미니금선물은 201건의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