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책이슈로 보는 경제 시간입니다. 경제팀 김택균 기자와 함께 주요 이슈들점검해 봅니다.
<앵커1>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후 총리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주면 총리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늦어도 이번주 후반엔 이명박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를 내정할 걸로 보입니다.
정기 국정감사가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되는데요.
총리후보 지명을 추석 뒤로 늦추면 국정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재 청와대는 후보군 압축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예비후보를 상대로 미세한 내용까지 인사 검증을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당수의 후보들이 이 과정에서 자진 포기했다는 후문도 전해집니다.
청와대는 일단 이번주 초에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한 후 이들을 상대로 모의청문회를 벌일 예정입니다.
현재 총리 후보로는 김황식 감사원장, 조무제 전 대법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이 거론됩니다.
<앵커2>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대기업 총수들과 조찬간담회를 갖죠? 어떤 얘기들이 오갈걸로 예상되나요?
<기자2> 잠시 뒤 7시 30분부터 청와대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대기업 총수 12명이 참석하는데요.
이 자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주 8일 중소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바 있는데요.
오늘 자리는 중소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대기업에게 전달하고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기업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책임의 무게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독자영역을 침범하거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기업에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소기업이 가진 원천기술을 보호해 강소기업으로 클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3>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전격 제안했는데 배경과 전망을 한번 짚어볼까요?
<기자> 과거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한 쪽은 대부분 남한이었다는 점에서 북한의 이번 제한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거론되는데요.
남한의 대북 적대감 완화, 추가 수해지원 요청, 남북관계 개선 등을 염두에 둔 다목적 카드로 분석됩니다.
또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국제 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금강산을 지목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인데요.
2008년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하려는 의도로 풀이해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북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물리적인 소요시간 때문에 빨라야 다음달은 돼야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악화됐던 남북관계가 회복될 경우 우리의 대외 신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됩니다.
<앵커4> 내일 신한금융 신상훈 사장 해임안을 다루는 이사회가 열리죠?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여러가지 시나리오들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사회에서 표대결로 결정될 것이란 예상과 신상훈 사장이 자진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룹니다.
신한금융지주의 이사회 멤버는 총 12명인데 표대결로 간다면 7명이 찬성해야 해임안이 통과됩니다.
현재 라응찬 회장측은 국내 사외이사 3명을 비롯해 류시열 감사, 이백순 행장 등 6표를 확보한 상태인데요.
따라서 해임 대상자인 신상훈 사장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해임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조직을 보호한다면 명분으로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신 사장이 자진 사퇴하는 건데요.
이 경우 신 사장이 추가 폭로를 하지 않는 대신 회사가 고소를 취하하는 타협안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김택균 기자와 이번주 눈여겨볼 주요 이슈들 짚어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