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인식 게임, ''춘추전국시대''

입력 2010-09-09 17:54
<앵커>

비디오 게임 시장이 동작 인식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모션 컨트롤 게임으로 하반기 대전을 준비 중입니다.

지난 2008년 동작 인식 게임을 선보인 닌텐도를 비롯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기자>

활을 쏘기 위해 등에서 화살을 꺼냅니다.

양 손을 크게 벌리자 게임 속의 캐릭터가 활을 쏘는 모습을 바뀌고 화살을 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유저들이 직접 움직여 게임을 즐기는 동작 인식 게임이 올 하반기 비디오 게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8년 닌텐도가 모션 컨트롤 방식 의 ''Wii''라는 게임을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는 15일에는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무브라는 동작인식 게임을 시장에 내놓습니다.

다음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키넥트''라는 동작인식 게임을 발표합니다.

기존 비디오게임 시장을 주도하던 3사가 동작 인식 게임을 통해 새로운 경쟁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같이 비디오 게임사들이 유저들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게임에 집중하는 이유는 연령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시장의 확대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나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 - "최근에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이 다양해졌구요. 이에 따라 유저 수도 굉장히 늘었났습니다. 처음에 게임을 즐기실 때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동작인식이 가능한 게임이기에...">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스마트 폰의 등장에 따른 위기 의식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보니 비디오 게임 시장의 하향세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5천억원에 달하는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

올 겨울 펼쳐질 동작 인식 게임 3파전이 정체돼 있는 비디오 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