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외국인고객 모시기'' 경쟁

입력 2010-09-09 16:32
<앵커>

은행들이 국내 거주 외국인을 상대로 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다양한 국적의 상담원들이 중계 통역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이들은 외국인 근로자가 하나은행 콜센터 상담원과 원활히 상담을 받을 수 있게 실시간 중계 통역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구촌사랑나눔 재단과 협약식을 갖고 17개국어로 금융상담이 가능한 중계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태 하나은행장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들에서 많은 분들이 금융서비스를 받고 싶어하지만 언어 때문에 제대로 상담을 받지 못하고 있어 지구촌사랑콜센터와 연계해 이들에게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전세자금 대출상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국내 은행들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본국으로 송금하는 외국인근로자에게 최대 50%의 환율 우대서비스를 연말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외국인만을 위해 수시 입출금 통장과 체크카드를 결합한 레인보우 패키지 상품을 최근 출시했습니다.

해마다 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 은행들에게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