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우리나라의 화장품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미용산업을 넘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기획특집 "화장품, 아름다움을 말한다" 첫 번째 순서, ''최첨단 이미지 화장품 산업''을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화장품 산업의 규모는 3천억달러, 우리 돈으로 300조원을 초과할만큼 성장해 대형 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2천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이나 1천500억달러 규모의 가전제품 산업을 훨씬 웃도는 규모입니다.
이미지 산업의 대표주자인 화장품 산업은 이미지의 전쟁터로 불리는 TV광고 시장에서도 통신과 금융, 자동차에 이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화장품 산업은 국내 규모 또한 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화장품 산업은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우리 화장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 화장품계를 대표하는 업체들은 해외진출 이후 많은 해외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문화사업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정민 문화평론가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가 높아지면 화장품의 한류로도 연결이 되는데 한류가 형성되면 한국이 아름답다라는 이미지로 통하고, 그렇게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고 화장품 관광으로도 연결된다. 화장품을 더 많이 판매하는 효과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런 좋은 수단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업들의 선전으로 최근 정부도 화장품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화장품 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해 오는 2013년 세계 화장품산업 10대 국가로 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화장품 품질관리 기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고 연내 화장품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안정림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신성장동력산업으로써 앞으로 중요성을 정부에서도 인정을 했기 때문에 지난해에 예산 지원을 받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을 발족하게 됐다. 이 연구원을 통해서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수출 산업으로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업계에서도 수출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화장품 제조업자들이 힘을 합쳐 화장품 산업으로서 국가의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화장품은 최근 들어 웰빙 열풍을 타고 아름다움에 건강이 더해지는 등 과학을 담은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전자와 줄기세포, 피부 재생 등에 접근하는 과학적 시도가 화장품업계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국내 업체들은 유명 연구소와 공동 개발로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해 해외 선두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계의 노력들이 화장품과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고대부터 계속 되어온 미에 대한 욕구에서 시작된 화장품이 이제는 인류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미래의 최첨단 산업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