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대표 "태양광은 물음표, 바이오는 적극 투자"

입력 2010-09-05 11:00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가 태양광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지성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LCD와 반도체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태양광이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어 제일 잘 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에너지 그리드 패러티가 4-5년 정도 지나야 가스 발전과 비슷한 정도가 돼 중앙정부의 보조금이 없으면 산업 존립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에너지 그리드 패러티는 태양광 산업의 발전단가가 화석연료와 같아지는 지점“으로 가스 발전은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중에서 발전 단가가 제일 높습니다.

최 대표는 “태양광에서 기술적으로 자신하는 성과를 얻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효율적인 기술 발전이 있기 전까지는 각국 정책에 의존해야 하는 사업이다”며 “비즈니스로 보기에는 아직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때문에 “(태양광 사업을) 푸쉬를 할이지 말지는 조금 더 봐야 한다”며 “사업을 적극적으로 밀어야 할지 말지는 아직 물음표다”고 말했습니다.

최지성 대표는 그러나 태양광과 함께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헬스케어 R&D 인력이 현재 500~600명 정도 되는데 지금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인류가 직면한 문제, 의료비 증가 등의 문제를 봤을 때 삼성전자가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위치가 있어 방법적으로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는 “내부적으로 오랫동안 기술개발을 해왔으나 바이오 분야가 나름의 규제, 유통 등 그간 삼성전자가 해오지 않았던 것들이 많아 적절한 규모의 기업을 M&A를 하면서 사업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중소기업을 M&A 했을 때 특히 국내에서 일 수 있는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부담을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