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민총소득 전년비 5.4% 증가

입력 2010-09-03 08:27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7.2%로 속보치와 같았다.

한국은행은 ''201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서 2분기 명목 GDP가 289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GDP 디플레이터(2.6%)를 적용한 실질 GDP 증가율은 전년 대비 7.2%, 전기 대비 1.4%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와 비교해 전년 동기 대비증가율은 같았고, 전기 대비 증가율은 0.1%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은 "생산 측면에서 금융기관 결산 실적을 반영한 결과 성장률이 낮아졌고 6월 주거용 건물건설의 기성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아 건설업 성장률도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제조업 성장률은 전기 대비 5.2%로 1분기(4.2%)보다 높아졌지만 건설업 성장률은 -0.9%로 1분기(1.9%)와 견줘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은은 6월 국제수지 통계에서 수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아진 반면 수입 증가율은 높아진 점이 전기 대비 성장률을 속보치보다 낮추는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GDP에 국외 순수취 요소소득을 계산에 넣은 명목 GNI는 290조1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질 GNI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5.4%로 1분기(8.9%)보다 낮아졌고, 전기 대비 0.5%로 역시 1분기(0.9%)보다 낮아졌다.

실질 GNI 증가율은 전년 대비로 4개 분기 연속, 전기 대비로 5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