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중간시황] 코스피지수 ''쉬어가기''..1760선 하회

입력 2010-07-30 15:45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으며 이틀째 ''쉬어가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0.15% 내린 1768.24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와 기술주의 실적 부진으로 하락 마감한 뉴욕 증시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강한 매도세로 하락폭을 점점 넓혀가며 1760선 근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9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개인도 43억원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기관은 9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계와 건설 업종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철강금속은 3%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증권과 의료정밀도 소폭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코는 정부로부터 가격 인하 압력을 받았다는 소식에 4% 가까이 주가가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밖에 현대모비스, KB금융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아차도 올해 상반기 실적이 반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실적 발표를 했지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T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분리 매각하고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과 묶어서 같이 매각한다는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소식에 우리금융과 우리투자증권도 4%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내 구매 전문업체 아이마켓코리아는 상장 첫날인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오늘 코스닥지수는 0.25% 오른 483.76포인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지수는 기관의 매도 물량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하며 480선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1천3백만원 이상 순매도하는 기관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속과 인터넷, 기타서비스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을 켰습니다.

제약과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와 기타제조 업종은 1~2%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선방하는 모습입니다.

서울반도체와 태웅이 1% 넘게 올랐고, 주성엔지니어링과 네오위즈게임즈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반면, 포스코 ICT는 4% 넘는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고, OCI머티리얼즈와 CJ홈쇼핑도 2% 넘게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