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세청이 세금을 받아내지 못해 떼인 돈으로 결손 처리한 세금이 총 35조3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30일 집계됐다.
국세청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조기 공개한 '201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국세청이 결손처리한 세금은 모두 35조3천196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거둬들인 법인세 규모(35조2천514억원)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올해 예산(290조8천억원)의 12%에 달했다.
연도별 결손처리 세액은 2005년 7조3천964억원을 비롯해 2006년 6조9천835억원, 2007년 6조8천710억원, 2008년 6조9천577억원에 이어 지난해 7조1천11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2% 늘었다.
지난해 결손처리된 세액은 소득세가 2조5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가가치세 1조8천305억원, 법인세 7천938억원, 상속.증여세 875억원, 전년도 수입 1조7천670억원, 기타 5천792억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