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리에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가 더 많은 점포를 보유하는지 경쟁이라도 하듯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록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업계가 ''몸집 불리기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업계 선두는 335개 점포를 보유한 스타벅스.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타벅스는 지난 27일 개점 11주년을 맞았습니다.
하반기에 신규 매장 38개를 오픈할 예정으로 올해 총 50개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그 뒤를 쫓고 있는 엔젤리너스는 7월 말 현재 302개소를 운영 중으로 연내 350개까지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4월 1호점을 연 카페베네는 2년여만에 3위자리로 뛰어올랐습니다.
카페베네는 현재 220개 점포에 40여개 점포가 개점을 위해 공사 중으로 연내 370개까지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커피빈도 올해 350개까지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상위 10개 업체들의 점포만 합쳐도 2000개를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각 업체들의 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2천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년 두자리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엔젤리너스 또한 지난해 8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30% 넘게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커피전문점 산업이 5천억원이 넘는 큰 시장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업체 간에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건물에 여러 커피전문점들이 입점할 뿐만 아니라 동일 점포가 한 블럭을 두고 자리하는 등 과잉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상권 파괴와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