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운찬 국무총리가 조금전 3시 사퇴 의사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후임 총리 인선을 비롯해 내각 개편 작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미혜 기자!
<기자>
세종시 총리로 불렸던 정운찬 국무총리가 취임 10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총리는 조금전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시키지 못한 점에 대해 국력 낭비 등의 자책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용산 문제 해결은 가장 보람됐다"고 말한 뒤 "모든 책임과 허물을 짊어지고 이제 국무총리 자리를 떠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은 일련의 정치 일정 속에서 국정의 중심을 잡고, 재보선이 끝난 지금이 명예롭게 퇴진할 시점 이라는 판단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총리는 사의를 표명한 이후에도 국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임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집무를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정 총리의 사퇴로 당장 후임 총리 인선을 비롯해 내각 개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이르면 오는 9일과 10일로 예상됐던 개각이 다소 앞당겨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쿼터를 조속히 늘리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대기업 스스로 상생문화, 기업윤리를 갖추고 시정해 나가는 자발적 상생이 중요하다며 강제 상생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