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금리 인하 ''속속''

입력 2010-07-29 10:42
국내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신용대출 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습니다.

하나캐피털이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기존 36%에서 29%로 7%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가운데 기은캐피털도 다음주부터 금리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고금리인 37%를 20%대로 낮추는 안과 저금리 신상품 출시 등을 다양하게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현대, 씨티, 아주 등 시중 11개 캐피탈사들은 여신협회와 금리 조정과 관련해 의견을 조율 중입니다.

서민전용 대출인 ''햇살론''을 출시한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금리 인하 경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한국, 진흥, 경기, 영남저축은행이 햇살론 금리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들 저축은행은 기존 등급에 상관없이 13.1%였던 대출금리를 11.84(6등급이상)~12.24(10등급이하)로 인하했습니다.(11.94%(7등급), 12.04%(8등급), 12.14%(9등급))

김태경 금감원 저축은행 총괄팀장은 "원래 저축은행은 은행과 대부업체·캐피탈 틈새에서 영업했다"며 "햇살론을 계기로 기존 저축은행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민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 21일 대부업체 최고 이자율도 연 49%에서 44%로 낮아졌습니다.

대부업체 자산순위 1위인 러시앤캐시는 다음달부터 최고 대출금리를 44%에서 38%로 낮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