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상승세 ''주춤''

입력 2010-07-29 09:46
제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여섯달만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242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2포인트 떨어진 103을 기록했습니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입니다.

다음 달 업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BSI도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매출, 생산, 가동률, 신규 수주 등 생산ㆍ판매 부문의 BSI가 모두 지난달보다 1~3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

채산성 BSI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이하인 92에 머물렀습니다.

조사에 응한 기업의 16.5%가 경영 애로 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내수 부진(16.2%), 환율(15.9%), 불확실한 경제상황(10.5%) 등 뒤를 이었습니다.

비제조업 기업의 7월 업황 BSI(89)와 8월 전망 BSI(89)는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영애로사항 설문조사에서는 내수부진(20.2%)과 경쟁심화(18.1%), 불확실한 경제상황(17.6%)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