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앱스토어'' 공식 출범..9월 초도 규격 제공 예정

입력 2010-07-28 09:09
KT가 글로벌 오픈 앱 생태계 구축을 위한 WAC(Wholesale App. Community, 도매 애플리케이션 연합체)이 법인으로 공식 출범하고,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이 초대 이사회 멤버로 선임되어 WAC 경영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WAC은 지난 2월 ‘2010 모바일월드콩그레스 (Mobile World Congress, MWC)’에서 KT, AT&T, Orange, NTT DoCoMo 등 세계적인 통신회사가 모여 창설을 발표한 것으로 이번에 법인 출범과 함께 유사 연합체였던 JIL과도 완전 통합하게 되어 글로벌 슈퍼 앱스토어의 상용화를 위한 WAC의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번 초대 이사회 멤버로 선임된 표현명 사장은 “KT는 오픈 웹 기반의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N-Screen 서비스를 바탕으로 WAC의 실용적 상용화를 주도할 예정" 이라며, "향후 K-WAC과 WAC의 원활한 협력 및 한국의 우수한 개발자와 솔루션 사업자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 SK텔레콤 하성민 MNO CIC 사장도 선임되어 미국, 일본과 함께 한국에서도 2개 사업자가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편, 7월 27일 초대 임원진 및 16명의 이사회 멤버를 발표하며 체계를 갖추게 된 WAC은 상세 개발자 로드맵 및 WAC 초도 규격을 9월에 제공하며, 11월에는 규격 참조 구현 (Reference Implementation)및 개발자 지원 도구를 배포, 1차 개발자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본격적인 앱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2011년 2월에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는 WAC 규격을 지원하는 단말기의 최초 시연이 있을 예정이며, 5월에는 상용 단말기가 본격 출시돼, 사용자들은 2011년부터 WAC 규격에 맞춘 각종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WAC은 각 사업자의 앱스토어와 과금 시스템을 이용하고 수익 배분 비율도 사업자의 자율에 맡기되 개발자들에게 공정한 수익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WAC은 비영리 기구로서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최소의 수수료만을 받게 된다.

향후에는 앱을 통한 모바일 결재(인앱빌링, in-app billing)와 모바일 광고, 위치정보 등을 활용한 부가 서비스 제공 등 개발자, 사업자 및 모든 참여자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추가 비즈니스 모델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