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11월 인적분할

입력 2010-07-27 09:41
대우자동차판매가 오는 11월께 자동차사업부문과 건설사업부문으로 나뉘게 됐습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인적 분할 등을 골자로 한 대우차판매의 정상화 방안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채권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서면 동의를 받기로 했습니다.

정상화 방안이 채권단을 통과하면 대우차판매의 분할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11월께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대우차판매의 자동차사업 부문은 6월 말 기준으로 우량한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해 자동차 판매.정비, 중고차 매매 등으로 재편됩니다.

인적 분할 과정에서 감자가 이뤄져 기존 대주주의 지분은 줄어드는 대신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채권단은 자금력 있는 투자자를 유치해 회사 경영권도 넘긴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부실 자산이 많은 건설사업부문은 존속법인으로 남게 되는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중에서 수익성이 있는 곳은 자금을 지원해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부실 사업장은 부지 매각이나 할인 분양 등으로 자금을 회수할 예정입니다.

대우차판매는 건설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유동성이 악화해 지난 4월 중순 워크아웃에 들어간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