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분기 수익성 둔화 불가피..투자의견 중립으로 ↓"

입력 2010-07-27 07:00
하나대투증권이 고려아연에 대해 하반기 실적모멘텀 약화 우려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6일 발표된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기대치에 부합한 호실적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한 8020억원, 영업이익은 118.2% 증가한 1452억원이다.

이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금속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고 금, 은 등 귀금속 가격 강세로 부산물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하절기 설비보수에 기인한 생산차질과 6월 급락한 금속가격 약세가 본격 반영돼,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최근의 주가급등과 하반기 실적모멘텀 약화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2월 TSL 공장 및 정련설비 증설투자가 마무리되고 나면 이익기여도가 높은 부산물 생산능력이 확대돼, 내년도 성장과 이익모멘텀이 동시에 기대된다며 주가조정시 비중확대전략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