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임원들이 차기 국민은행장 내정을 계기로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부행장들은 이날 경영협의회가 끝나면 어윤대 KB금융 회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민병덕 국민은행장 내정자를 제외한 13명의 부행장급 임원이 대부분이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 부행장인 최기의 전략그룹 부행장은 임기가 보장된 등기이사이지만, 직원 설문조사와 면접 등에서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민 내정자의 앞길을 터주기 위해 중도 사퇴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 회장은 조만간 국민은행 부행장과 계열사 사장 일부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앞서 KB투자증권과 KB자산운용, KB생명, KB선물 등 KB금융 계열사 사장 8명도 어 회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바 있어 KB금융에 인사 바람이 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