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원전 수혜 기대로 상장 첫날 급등

입력 2010-07-26 11:41
원전 계측기업체 우진이 코스피시장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26일 우진 주가는 공모가 1만5000원의 2 배인 3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4500원(15.0%) 오른 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에 비해 130% 높은 수준이다.

오전 11시 28분 현재 거래량은 29만에 불과하며 상한가 매수잔량은 150만주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80년 5월 설립된 우진은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와 철강산업용 자동화장치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 502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당기순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우진이 원전 계측기를 국내서 독점적으로 만들고 있어 매출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국내 원전용계측기 사업의 독점으로 원전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 확대로 연결되고 있으며, 2007년 이후 원전용 계측기 매출이 연평균 31%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IG투자증권도 우진에 대해 3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원전용 계측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400기 이상의 신규 원전 건설이 전망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