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연중 최고치를 넘어선 코스피 시장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호전과 꾸준한 외국인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이러한 흐름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주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되는 만큼 경제지표로 관심이 옮겨질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에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유럽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가 별다른 충격없이 마무리된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펀드 환매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호재에 경기 모멘텀이 가세될 경우 1800선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LG전자와 현대차, SK텔레콤, KB금융 등 업종 대표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대부분 기업들이 지난 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이익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를 정점으로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하방경직성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주말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91개 은행 가운데 중소형 은행 7개를 제외하고 무난히 통과해 국내외 증시는 유럽발 리스크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지표 중에는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과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국내외 경기의 더블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가 1750을 넘어 1800까지 상승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 호재에 경제지표 둔화여부 확인이 필요하다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중소형주로 구성된 코스닥 시장의 부진은 전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이는 대형주로 매기가 집중되면서 중소형주나 테마주들은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 2차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최근 주목받았던 테마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대형주의 시세 부진으로 연결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는 상황이 이어지면 코스피 시장의 대형주 상승탄력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대상을 압축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