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오늘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4일 기록했던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의 성시온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성시온 기자!
<기자>
네, 오늘 미국 증시 급등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지난 14일 기록했던 연고점을 경신하며 176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20.85포인트 오른 1756.38로 출발했는데요.
어제 밤 캐터필러와 AT&T 등 미국 대형 기업들의 실적과 6월 기존주택 매매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되자 뉴욕증시가 2% 넘게 급등했는데요.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장 중반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면서 오름세가 둔화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외국인의 회복된 투자 심리와 장 후반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어제보다 22.53포인트 오른 1758.0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매매주체별로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개인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외국인은 총 2천억원가까이 순매수했는데요.
특히, 제조업과 금융업종을 주로 사들였습니다.
기관도 600억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2천7백억원 가까이 팔았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화학과 운수창고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빨간 불을 켰는데요.
증권과 은행 업종이 4% 넘게 오르면서 그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지수 상승 기대감과 미국 지방은행의 실적 호조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LED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 LED 관련주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LG이노텍이 6% 가까이 떨어졌고, 사상 최대 실적 발표를 냈던 삼성전기도 4%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개선된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대부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금융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KB금융이 8% 가까이 올랐고, 신한지주도 4% 넘게 상승했습니다.
한국전력과 하이닉스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도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이틀 동안 하락세에 대한 반등효과와 현대차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것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LG화학은 홀로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리포트]]
<앵커> LG화학이 이틀 전에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부진하네요.
<기자> 네, 요즘 시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를 둘러싸고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LG화학과 신한지주가 시총 4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도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앵커> 시장에 관한 소식이 하나 더 들어와있죠?
<기자> 네, 바로 요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랩어카운트에 관한 소식인데요.
랩 자금을 유치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점차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코스닥시장도 알아볼까요.
<기자>
네, 코스닥지수는 오늘 1.03포인트 내린 483.6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뉴욕 증시 상승 소식에 490선까지 오르며 상승세로 출발했는데요.
기관들의 매도와 장 초반 ''사자''로 나섰던 외국인까지 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끝내 490선을 지키지 못하고, 483.6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만이 700억원 정도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과 53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 업종이 4%로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출판·매체복제와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1~2% 정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섬유의류와 방송서비스, 반도체와 IT부품은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는데요.
하반기 LED 가격 하락 소식에 서울반도체가 3% 넘게 떨어졌습니다.
OCI머티리얼즈와 SK컴즈도 2% 넘게 하락했는습니다.
톱과 제초기 등 원림공구를 생산하는 웨이포트유한공사가 오늘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는데요.
공모가 1400원보다 낮은 1395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14%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네, 환율도 살펴보죠.
<기자> 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원 20전 내린 1198원 8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