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중국 내수시장 진출정책 마련"

입력 2010-07-22 13:12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시장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중국 내수시장 진출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중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윤 장관은 베이징(北京) 기업.금융인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은 철저한 시장조사는 물론, 현지화 노력, 내수시장 공략 등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달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중국이 2020년이면 미국을 앞지르는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지방 2~3급 도시의 성장과 신세대 출현으로 양적, 질적 발전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정책적으로도 내수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세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국가별 비중이 지난해 중국이 7.6%, 미국 28.4%이지만 2020년에는 각각 21.4%, 20.7%로 1위가 뒤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지방 2~3급 도시의 성장으로 시장이 커지고 중산층이 증가하는 등 구매력을 갖춘 새로운 소비계층이 등장하면서 내구재 소비가 늘고 온라인쇼핑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4년을 정점으로 노동인구 감소로 종전의 초고속 성장은 어렵지만 내수시장 확대 정책은 중국경제의 연착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간의 거시경제정책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소비 확대로 중국이 세계 경제의 생산시장에서 소비시장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중국의 신시장, 신소비주도층 부상 등 소비시장의특성 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23일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첨단기술산업과 서비스업 분야의 한.중 협력을 강조하고 중국의 내수 확대와,서비스업 활성화, 저출산.고령화 대비, 기후 변화 등과 관련해 양국 간 정책경험을 공유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