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국의 경기전망이 불확실하고 경제가 취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버냉키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연준이 새로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08년 12월부터 정책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낮춘 이후 지금까지 금리를 동결하고 있지만 경기 부양을 위해 이러한 초저금리 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며 "앞으로 상당기간에 걸쳐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하고 취약한 상태라는 점을 인정했지만 오랜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후 일시적 회복 후 다시 침체로 빠져드는 ''더블 딥''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