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수익성 훼손은 기우.. 매수"

입력 2010-07-21 08:24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고무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훼손은 기우에 불과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천원을 유지했다.

안상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고가 원재료 투입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12.7%를 달성해 우려했던 급격한 실적 훼손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분법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해외 자회사들의 외화부채에 대한 외화환산손익 때문으로 영업상 문제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3,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고가 천연고무가 투입될 경우 수익성이 급격히 훼손될 것을 우려했지만 2분기에 투입된 천연고무 가격을 감안할 때 3,4분기 수익성은 2분기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에 투입되는 천연고무 가격은 2분기보다 9%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원가율은 1.4%p 상승에 그칠 전망이어서 3분기 영업이익률이 10%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센티브 지급이 있는 4분기에도 이미 하락한 원재료가격과 매출액 증가 효과를 감안하면 역시 10%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8천420억원, 영업이익은 36.7% 감소한 9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