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땅값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서울은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거래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 리포트입니다.
<기자> 주택에 이어 토지시장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달인 5월에 비해 0.05% 올랐지만 상승폭은 여섯달째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은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3개월만입니다.
전문가들은 몇달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집값이 땅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군·구 중에선 서울 강남구(-0.12%)가 석달 연속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서초(-0.04%), 송파(-0.04%), 성북(-0.06%), 동대문구(-0.05%) 등 다른 지역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인천 남구(-0.1%), 경기 과천(-0.08%), 안양 동안구(-0.04%) 등 수도권 상당수 지역도 떨어졌습니다.
반면 전남 신안군은 조선타운 건립과 해양 관광 수요 증가 등을 호재로 0.29% 뛰었습니다.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경기도 시흥(0.29%)과 하남(0.25%), 교통여건이 나아진 충남 당진(0.27%), 인천 옹진(0.24%)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 14.7%, 면적은 20.1% 감소했는데, 이는 최근 5년간의 6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20% 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