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병호 기업지배구조센터 원장이 센터를 자생력 있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자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강병호 기업지배구조센터 원장은 40년 가까이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대학 등에서 기업의 지배구조를 연구하며 보냈습니다.
취임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강원장의 센터에 대한 애정은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강 원장은 지배구조 센터를 자생력 있는 연구기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재정 독립성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병호 기업지배구조센터 원장
"어떤 연구기관도 재정적으로 독립되지 않고는 연구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독립하려면 재정독립해서 수익사업 해야 합니다. 그 중요한 일환이 의안 분석 서비스입니다."
강 원장이 밝힌 의안분석 서비스는 기업의 주총안건을 분석해 주요 사안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제시해주는 사업입니다.
강 원장은 민감한 주총 안건까지도 센터가 빠짐없이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강병호 기업지배구조센터 원장
"그렇게 하면 투자가들에게 오히려 미스인포메이션을 줄 수 있죠. 제공하려면 정확하게 제공해야죠. (민감한 이슈도요?) 그렇죠. 가장 중요한 것을 지적해줘야지. 그걸 놔두고 변두리만 하면 정보가 변두리만 하고 중요한 것만 빼면 무슨 정보의 가치가 있습니까."
또 연구소가 스스로 평판과 명성을 키워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의 질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강병호 기업지배구조센터 원장
"연구소의 자본은 물적 자본보다 평판 자본이에요. S&P나 무디스가 신용등급 평가하는 것이 거기가 물적 자본 때문은 아니잖아요. 순전히 그 회사의 평판이죠. 하지만 그곳은 세계적 평가 받는데 한국의 기업 평가 회사 등급은 누가 인정해줍니까."
강 원장은 끝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관으로 지배구조센터를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책임과 환경문제 등에 대한 새로운 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내년부터는 그 기준에 따라 기업의 등급을 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