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반의약품 허가 급감.. ''사전평가 부담''

입력 2010-07-16 13:39


올해 상반기에 비타민제제 등 자양강장제와 같은 일반의약품 허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상반기 일반의약품 허가건수는 18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923건) 보다 50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표적인 일반의약품인 자양강장제는 94개 품목이 허가를 받아 같은 기간 허가받은 일반.전문의약품 1천136개 품목의 8%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허가 비율의 22%를 차지했던 자양강장제는 올해 허가비율이 크게 떨어져 약효군별 허가 1위 자리를 진단용의약품(31%)에 내줬다.

일반의약품이 대다수인 소화기계 관련 제품 비율도 3%로 지난해 13%보다 10% 포인트 하락했다.

식약청은 품목별 사전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평가가 지난해 7월부터 일반의약품에도 의무화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관련 증빙자료를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에 부담을 느끼면서 일반의약품 허가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상반기 허가받은 전문의약품은 95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