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31만 명 넘게 늘면서 고용 시장이 회복의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천42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 4천명 늘어났습니다.
지난 5월 58만 6천명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습니다.
이는 희망근로사업의 규모가 절반 이상 줄면서 공공 부문에서만 일자리가 14만 1천명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조업에서 가장 많은 18만 1천명, 보건과 사회복지에서 17만 5천명 늘어 민간 부문이 고용 시장의 회복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연령별로는 모든 나이대에서 증가했지만 20대와 30대는 감소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청년 실업률은 8.3%로, 전달보다 1.9%포인트 치솟아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체 실업률은 3.5%로, 석 달째 3%대의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8만 3천명 줄어든 반면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는 5만 9천명 또 늘어 고용 시장의 이중 구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고용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에 대해서는 이번 달 실태 조사를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