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기대치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가 2분기 매출 7조9330억원, 영업이익 1조836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14.1%와 26.9% 늘어난 것이다.
특히 금융위기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980%가 늘어난 수치로 국내외 철강 시황이 호조를 보인데다 신흥시장 중심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이 11조130억원, 영업이익이 1조9590억원을 달성했다.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량은 전분기보다 1.6%와 4.8% 늘어난 836톤과 783톤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올해 들어 철광석과 석탄 등 원료가격이 급등했지만 저가 원료 사용기술 적용 등으로 상반기에만 올해 목표액의 59%인 6804억원의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원료가격 상승분을 대부분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24%, 81% 늘어난 33조5000억원과 5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총 투자비는 3분기 예정된 포항4고로 개수,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설비투자 및 인수합병(M&A) 추진, 원료투자 확대로 10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9조3000억원에 비해 1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