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갤럭시 S를 제외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출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 S 편애'' 때문이라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LG유플러스의 가칭 갤럭시 L의 출시는 6월 말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은 7월 말이나 8월 초에 나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달 정도 늦어진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 Q와 함께 주력 단말기로 꼽은 갤럭시 L 출시에 만전을 다했지만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KT는 가칭 ‘갤럭시 K’가 언제 출시될 지 감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 4 국내 출시가 7월 말로 예정된 만큼 이보다 훨씬 늦어지지 않겠느냐고 추측합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K와 L이 늦어지는 이유로 ''잘 나가는 갤럭시 S''를 꼽습니다.
갤럭시S는 출시된 지 20일만에 개통된 것만 30만대가 넘습니다. 기다리는 물량도 10만에 달합니다. 해외 판매량도 기대 이상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구미 공장의 한정된 생산 라인이 갤럭시S에 집중돼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갤럭시K와 L이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보통은 단말기 제조사가 통신회사에 팔아달라고 매달리지만 이번은 상황이 다릅니다.
갤럭시S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7월 말 출시가 점쳐지는 LG유플러스의 갤럭시 L조차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아이폰4를 포기한 SK텔레콤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KT와 LG유플러스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