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양천.부천 고도제한 의기투합

입력 2010-07-13 17:14
<앵커> 김포공항과 인접한 강서구와 양천구, 그리고 부천시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외부 용역을 의뢰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서구와 양천구, 그리고 부천시가 공동으로 비행안전평가 연구용역을 의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용역 규모는 6억원, 지차체가 공동으로 부담하며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인근 지역 지자체들을 ''고도제한 완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강서구 관계자>

“구청장이 용역을 하도록 관련 부서에 지시한 상태다. 3개구 지차제장들이 공동으로 용역을 줘서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방침”

고도제한 규제의 가장 피해자는 김포공항이 속해 있는 강서구입니다.

50년 동안 구 전체의 97.3%가 고도제한 규제에 묶이면서 지역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새로 선출된 노현송 구청장 역시 고도제한 규제의 완화 없이는 구 발전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곡지구 개발 등 서울시는 물론 국가적인 차원의 사업이 많은 만큼 이번 기회에 규제 완화 또는 철폐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서구는 고도제한 규제 완화와 더불어 방화뉴타운과 화곡동 일대의 재정비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방침입니다.

부천 역시 이번 규제완화 추진을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옥길지구가 보금자리주택지로 지정되는 등 주택 시장을 활성화와 더불어 상업지구와 고층건물 신축에 물꼬를 트겠다는 것입니다.

양천구는 목동 재개발 재건축, 신정뉴타운 등 각종 개발 현안이 몰려 있는데 고도제한 규제 완화의 효과를 더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강서구와 양천구, 그리고 부천시의 공동 대응은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전국 50여개 지자체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