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스트레스테스트 발표수위 논의

입력 2010-07-13 08:48


유럽재무장관들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의 구체적인 수위를 논의하기 위해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활력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테스트 결과를 발표함과 동시에 취약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 회원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 내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연초 1조달러 규모의 구제금융기금을 설치했다.



일부 회원국 정부들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은행들에 구제금융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슬로바키아는 신정부가 구제금융기금에 얼마나 출자할지 협상하고 있다며 기금 설립에 유일하게 동의하지 않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슬로바키아가 제기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고 이달 말까지 문제 없이 기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3일 공개될 예정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구제금융이 유럽 부채 위기를 해소하는 데 충분한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