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녹색산업의 핵심 원재료에 대한 관세를 깎아주고 녹색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2013년까지 107조원을 녹색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 정책금융공사가 1조5천억원을 출자해 신성장동력산업 펀드를만들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녹색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금융 지원 강화방안''을 마련,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우선 2009~2013년에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107조4천억원을 녹색 분야에 투입하는 계획을 재확인하고 2008년 1조4천억원이던 녹색 R&D 예산을 2013년 3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2차전지, 미래 원자력 등 10대 기술에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녹색 분야의 구매조건부 R&D를 지난해 100억원에서 2013년 550억원으로 늘려 중소기업의 녹색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석박사급 출연연구소 인력을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에 보내 돕기로 했다.
이 외에도 부처간 공동으로 기획과 사업단을 구성하고 실적평가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세제 분야에서는 풍력과 지열 등 기술에도 최대 30%까지 공제해주고 탄소저감과 친환경 자동차 관련 기술 등 녹색 신기술을 외국인투자 조세감면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