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1990년대 후반에 단행한 아시아 외환위기 구제 금융책에 일부 잘못이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아시아 21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IMF가 아시아 외환위기 때 취했던 정책에 힘입어 아시아가 금융위기를 잘 견딘 면이 있다"면서도 "당시 구제책이 필요 이상이었을 지 모른다는 교훈도 배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대한 구제책에 대해서는 "글로벌 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는 IMF의 사명은 완수했지만, 한국의 입장에서는 사회적 피해가 컸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이후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에는 경제위기에 직접 타격을 받는 사회취약층을 보호하는 조건을 추가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