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5.9% 상향

입력 2010-07-12 17:21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5.9%로 또다시 상향 조정했습니다. 물가상승압력도 커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가까이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4.6% 였던 것을 올해 4월 5.2%로 한 차례 높인 뒤 또 다시 조정한 것입니다.

<브릿지> 김규원 기자

한국은행은 하반기 GDP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주요인으로 상품수출의 증가를 꼽았습니다.

지난달 수출증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3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당초 105억달러에서 210억 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수출 호조세에 더불어 내수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민간소비의 경우 가계 구매력과 금융자산 증가로 연간 3.9% 늘어나고 취업자수는 33만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업률은 구직활동 증가로 소폭 늘었다가 내년에는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6%→3.7%→3.5%)

건설 투자의 경우 주택 시장 침체로 올해는 0.7% 증가하는데 그쳤다가 내년에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경제회복과 더불어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되면서 올해 4/4분기 이후에는 올해 물가 안정목표치인 3%를 웃돌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우 한국은행 조사국장

"내년중에는 오름세가 3.4%로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측 요인보다 수요측 요인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수요 요인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금년 1.8%에서내년 3.1%로 오름세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내년 경제성장률은 이전보다 0.3%포인트 내려잡은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