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현대그룹에 대해 신규대출을 중단키로 결정하고 이를 각 은행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현대그룹과 각 계열사(금융계열사 제외)들은 13개 은행으로부터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신규 신용공여에는 신규대출 뿐 아니라 선박금융, 지급보증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현대증권과 현대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를 제외하고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을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아산 등 각 계열사에 적용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약정체결 시한을 3번 연장했는데도 약정체결을 거부한 만큼 약정 체결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제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외환은행과 거래를 끊고 주채권은행을 변경해 재무구조 평가를 다시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