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조업 글로벌 넘버원

입력 2010-07-07 18:33
앵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거의 20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그렇게 되면 IT 기업을 넘어 제조업체 중에서는 사실상 글로벌 No.1 수준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기업중 삼성전자의 이익은 39번째였습니다. 글로벌 TOP들은 대부분 석유 메이저. 이어 금융사들이 차지했고 GE와 네슬레, 그리고 HP와 폭스바겐, 노키아 등이 삼성전자의 앞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예상하는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약 19조원. 39번째였던 지난 2008년보다는 세배 이상 늘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글로벌 순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익면에서 삼성전자보다 앞서 있었던 많은 기업들이 이미 뒤쳐졌습니다. GE는 금융까지 합해진 1분기 이익이 19억5천만달러. 요즘 잘나간다던 애플도 30억7천만달러입니다. HP(31억달러), 지멘스(18.9억달러), 그리고 업종은 다르지만 세계적인 월마트(19.5억달러), 폭스바겐(6억달러)도 따돌렸습니다. 노키아는 4억6천만달러 수준으로 상대가 안됩니다.

1분기 실적부터 삼성전자는 앞서 나갔으며 2분기에는 깜짝 실적까지 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삼성전자는 일부 석유 메이저, 그리고 금융회사를 제외하고는 제조업체 중 글로벌 No.1 도전도 가능합니다. 이미 IT 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LCD, TV 세계 1위. 그리고 휴대폰 세계 2위. 잘 조화된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창립 41년만에 글로벌 No.1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