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이 ECFA, 즉 경제협력기본협정을 맺음에 따라 우리나라의 석유화학이나 기계 등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ECFA가 발효될 경우 석유화학, 기계 업종은 가격 경쟁력이 향상된 대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IT 산업의 경우 이미 IT 제품 무관세 협약에 가입돼 있고 현지 법인 설립이 많아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이완 기업과의 경쟁이 격화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농업, 경공업 분야에서의 국내 산업의 강한 반대를 감안할 경우 기존의 일괄타결 방식이 아닌 가능한 분야부터 우선 추진하는 점진적 협상 모델의 한중FTA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