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43.3억달러...신성장동력 집중

입력 2010-07-06 11:04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식경제부가 오늘 발표한 ''2010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43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6억4천만달러에 비해 6.7% 감소했습니다.

지경부는 직접투자액이 감소한 것은 환율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20원가량 하락하고,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가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되는 시점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의 특징은 바이오의약(5.1억달러), 풍력(0.6억달러), LED(0.3억달러), 소프트웨어(0.3억달러)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집중된 것입니다.

또 제조업은 의약, 화공을 중심으로 19.6%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작년 상반기 같은 유통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23%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중동 등 신흥투자국의 직접투자가 작년 동기에 비해 80.5%나 급증한 반면 전통 투자국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직접투자는 같은 기간 32.5%나 줄어들면서 투자국이 다변화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지경부는 하반기 우리나라의 투자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아 세계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투자유입이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국가별, 분야별로 적극적인 유치노력을 전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