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에 한국 주식을 대량 매도했던 외국인이 6월에는 순매수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외국인들이 지난달 1조44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지난 5월에는 한국 증시에서 6조99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액은 301조9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대비 29.5%의 보유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4천719억원)과 싱가포르(3천969억원), 사우디아라비아(3천191억원) 등이 두드러진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영국(-8천18억원)과 케이만아일랜드(-3천422억원), 아일랜드(-2천731억원) 등은 5월에 이어 매도세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 재정불안 완화와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시장여건이 다소 호전된 점과 매도차익거래 청산에 따른 매수세가 순매수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