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데이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일용직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대해 자세히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강팔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1.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일용직 건설근로자들의 퇴직금을 관리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제회가 어떤 곳인지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시죠.
□ 건설근로자공제회는「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97.12.9에 설립된 조직으로서 도로·하천·항만·주택 등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일용직 근로자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퇴직공제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임
* 법정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일용직 근로자에게 퇴직공제금을 지급함으로써 사기를 진작시켜 부실시공을 방지하는 제도
□ 이 사업은 퇴직공제가입 대상*인 사업주로부터 매월 고용한 건설근로자의 근로내역와 그에 상당하는 공제부금을 납부받아 적립하고 근로계약기간 1년미만의 건설근로자가 퇴직공제 적용현장에서 252일 이상 근무하고 건설업에서 퇴직· 사망하거나 60세에 이르는 경우 근로자나 유족에게 퇴직공제금을 지급
2. 국내 건설근로자 시장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력수급과 근무여건 등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 최근 최저가낙찰제 확대 시행 등으로 적정 노무비 확보가 어려워 저가의 외국인력 사용 증가, 내국인력 노임 저하 등 건설근로자의 고용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실정임
□ 이 때문에 젊은 층이 건설업에 종사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인력도 건설업에서 이탈하면서 건설근로자 인력수급과 근무여건 등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퇴직공제부금비 등 법정분담금의 실제 소요비용을 보전해주는 등 건설 사업주가 적정 노무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공공사 최저가 낙찰제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방안과 건설기능인력 양성훈련을 실시해서 근로자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함과 아울러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근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있음
□ 공제회는 이를 위하여 퇴직공제부금비가 낙찰율과 관계없이 실제 소요비용으로 정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하고, 건설근로자의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종합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임.
3. 과거 공제회는 보수적인 기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 이사장님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영실적을 공개했죠?
□ 이전에도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제한적으로 경영실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만, 지난해부터 퇴직공제사업 이외에 사업 다각화를 시행하고 있고 부금적립액도 나날이 증가하는 등 공제사업 및 공제부금 운용실적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증대되고 있어 공제회 경영에 대한 객관성과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경영실적을 공개하게 된 것임
□ 많은 분들이 경영실적 공개에 대하여 긍적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경영 관련하여 좋은 의견도 주시고 해서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경영공시를 할 예정임
4.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요. 자산운용본부 신설 배경과 기대효과는?
□ 새로운 수익 상품의 개발·투자와 함께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공공기금 수준의 자산관리체제를 확립하기 위하여 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하였음
공제부금을 전문성 있게 효율적으로 관리함에 따라 보다 안정적으로 많은 수익을 건설근로자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조직개편 내용은 기존 1개팀에서 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하면서 3개팀(자산운용팀, 투자개발팀, 리스크관리팀)을 두었고 투자개발 전문가, 공인회계사 등 관련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인력을 충원하여 내부 역량을 더욱 강화하였음
5. 공제회는 올해 7대 주요사업인 “무지개플랜”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최근 발족한 건설고용포럼 소식도 함께 전해주시죠.
□ (무지개플랜) 경제· 사회적 지원 수준이 일반근로자에 비해 열악한 건설근로자를 위해 7가지 사업을 선정· 추진하여 건설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 “무지개플랜” 임
- 7개 사업내용은 ①생활안정 지원사업, ②퇴직공제금 실효성 강화사업, ③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 ④취업지원사업, ⑤ 근로환경 개선사업, ⑥재산증식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 ⑦건강관리 및 문화생활 지원사업임
- 이러한 많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무지개사업단” 조직을 신설, 각 부서에서 분산 추진하던 업무를 일원화하였음
□ (건설고용포럼) 지난 5. 17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정부관계자, 대학교수, 건설?노동단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근로자 고용관련 정책이슈 발굴 및 정책건의 등을 위한 건설고용포럼 창립총회 및 시범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음
- 이 포럼은 3개 분과 5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앞으로 분기별 세미나 개최, 자료집 발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
6. 끝으로 강 이사장님만의 공제회 운영방안이 궁금합니다. 이와 함께 현재 기획중인 신규 사업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 (공제회 운영방안) 공제부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근로자 중심의 핵심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음
- 위와 같은 사업을 추진해나감에 있어 공제회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운영시스템을 만들어나갈 계획임
- 하위직원이라도 이사장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열린 경영을 펼치고, 직원들의 전문성도 높여나갈 계획임.
□ (현재 기획중인 사업) 현재 공제회는 소득증대, 복지증진, 이미지 개선 등 3대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추진중임
- (소득증대) 첫째, 건설근로자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기능향상이 필수적이라 생각하여 올해 추경예산 17억원을 편성, 수준별 맞춤형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임
- (복지증진) 둘째, 건설근로자의 복지혜택을 늘릴 필요가 있어 “무지개 플랜”을 수립, 7개 분야 2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중에 있음
- (이미지 개선) 셋째, 건설근로자들은 자신이 하는 업무에 대해서 자괴감을 갖고 있고, 사회에서도 막노동이다 해서 인식수준이 낮은데, 앞으로 “건설기능인의 날”을 제정하여 포상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임
□ 앞으로 우리 공제회가 건설근로자의 고용·훈련·복지사업을 총괄 수행하는 허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음
<앵커> 투데이초대석, 오늘은 건설근로자 복지 향상과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강팔문 이사장 수고해 주셨습니다.